
몇 주 전부터 예매해둔 AUSGCON 2025이 드디어 다가왔다. 평소 AUSG 인스타를 팔로우 해두고 염탐하는 편인데, 이번에 AUSGCON이 열린다는 소식을 보고 혼자 가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가면 더 좋을 것 같아 CEOS 21기 운영진 언니들이랑 같이 다녀왔다.
AUSGCON을 알게 된 경로
AUSG 인스타를 팔로우 해두고 있어서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AUSG은 어떻게 알게 되었나? 놀랍게도 이번 컨퍼런스의 첫번째 세션과도 관련이 있다!

작년, 광고/마케팅 동아리 포스트유니브를 수료한 뒤 이제는 방황을 끝내고 다시 IT업계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여러 IT 개발 동아리를 찾아봤다. 그러던 어느 날, CEOS 홈페이지를 샅샅이 조사하고 있었는데 유독 눈에 띄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누가 개발했지? 하는 궁금증에 재귀식 탐색?을 시작했고, 결국 개발 깃허브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잠깐 옆길로 새자면 , 나의 지론은 내가 걷는 길이 전혀 독창적이지 않고 이미 누군가 닦아둔 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남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배움을 얻는 편인데, 그 과정에서 그 사람의 활동을 보며 많은 도움을 받곤 한다. 그때 깃허브 소개란에서 청므으로 AUSG이라는 단체를 접하게 되었다.
가입하고 싶어서 AWS 자격증 공부도 시작하고, 모집 시기를 대략 가늠해 캘린더에도 적어뒀지만 결론적으로 올해 지원하지는 않았다. 내년에는 꼭 하겠다..!
세션별 느낀 점
[1ST SESSION] Support Engineer의 성장이란?
Support Engineer라는 직무는 처음 들어봤다. 사실 내가 아는 직무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도 나만 생소하게 느낀 건 아닌 듯했다.
여러 채널(티켓팅 시스템, 실시간 채팅, 스크린 공유 도구)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여 기술 지원 요청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플랫폼 사용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
- DATADOG
나와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5번째 세션에서 들은 내용과도 같이 생각해볼 만 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스페셜리스트로 갈지, 제너럴리스트로 갈지를 선택하는 문제였다.

마침 최근에 이 주제와 관련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나름 알고리즘 공부도 열심히 하고, 동아리 같은 커뮤니티에서 활동도 하면서 께딜은 건데, 나는 스페셜리스트는 아니다. 단순히 알고리즘을 공부하며 내린 결론은 아니고, 내 입학 이후 행보를 돌아보면 그렇다. 게임 기획자이자 PM으로 일해본 적도 있고, 게임 개발을 해본 적도 있고,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도 체험한 적 있다. 심지어는 한 학기 동안 광고/마케팅 동아리에 전념했던 적도 있다. 아무래도 나는 다양한 분야를 선호하는 것 같다. 어떤 한 분야만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은 사실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 솔직히 그럴 자신도 없다. 오히려 그건 나한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제너럴리스트로 나아가아겠다고 결심했다.
Support Engineer라는 직무는 내 개인적인 시각으로 보자면, 좀 더 폭넓은 지식을 갖춰야 하고 필요하다면 개발뿐만 아니라 기획의 관점에서도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하는 역할이라고 느껴졌다. 동아리 활동 중 들었던 한 예시가 떠오른다.

엘리베이터 속도가 너무 느려서 사람들의 불만이 있었다. 엘리베이터 내부에 거울을 설치했더니 사람들의 불만이 사라졌다. 엘리베이터의 속도는 변하지 않았다.
세션에서 Support Engineer의 요구 역량을 들으며 이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모든 문제를 기술적으로만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니즈를 파악해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는 것.
이번 기회에 새로운 직무를 알게 되면서 내 진로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고, 또 AWS re:Post라는 활동도 알게 되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CEOS 프로젝트하면서 배포할 때 블로그를 많이 참고했는데 연사로 나오셨을때 ㅇㅁㅇ!
✅적성에 맞을 것 같은 흥미 있는 직무를 알게 되었다
✅AWS re:Post라는 새로운 활동을 알게 되었다
✅해당 활동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꿀팁을 알게 되었다
할 수 있는 활동
1. AWS 다시 공부하기
2. AWS 자격증 취득하기
3. AWS re:Post 활동하기
- 공식 문서를 조사하여 답변하기
- 환경을 재구성하여 테스트하기
- 크롤러를 통해 질문을 더 빨리 받아오기
- 비슷한 답변을 찾아 시간 단축하기
[2ND SESSION] Serverless와 Vibe Coding: 스타트업의 최전선에서 기술로 성장하기
이번 세션에서는 정말 Serverless 영업당하고 왔다. Serverless라는 용어는 AWS 강의를 들으면서 이미 지겹도록 들었던 개념인데, 여기서 다시 마주치게 될 줄은 몰랐다. 연사님의 모토가 모든 문제를 서버리스로 해결하자!인데 실제 AWS 비용 사례를 보면서 완전히 설득당했다. 개인적으로 1인 프로젝트로 적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프로덕트 엔지니어(Product Engineer)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는데 한마디로 ‘1인 기업가’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요즘은 기획자들이 개발을 하기 쉬운 세상이 되었고, 개발자들도 그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이 부분은 정말 전적으로 동의했다.

사실 이건 예전부터 내가 갖고 있던 생각이기도 하다. 결국 모든 것의 근간은 기획이라고 본다. 문과/이과, 기획자/개발자 식의 이분법적인 사고는 지양해야 한다. 인문학적 소양이 인류의 기본 소양인 것처럼, 기획의 감각 또한 누구나 갖춰야 할 기본기라고 생각한다.
마케팅 동아리를 할 때 주변에서는 왜하냐는 반응이 많았지만 나는 사람들의 니즈를 읽는 방법을 열심히 연습한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활동이었다.결국 사람들의 니즈를 읽어내는 것은 어떤 직무에서든 필요한 능력이고, 다만 그에 대한 해결책 혹은 대안이 직무별로 다르게 나눠질 뿐이라고 생각한다.
✅Serverless 프로젝트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Vibe Coding에 대한 죄책감이 줄었다...ㅎ
✅AWS 강의실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되었다
할 수 있는 활동
- Serverless에 대해 공부하기
-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시켜보기
- AWS 공부하기

간식으로는 햄버거가 나왔다. 맛있었다🤤 좀만 더 늦게 받았으면 그대로 아사할 뻔👼
[3RD SESSION] 자기 이해가 선행되는 진정한 성장 가속화 방법론
여기서 나온 5 Whys 기법은 예전에 기획서를 쓸 때 익숙하게 보던 거였다. 이렇게 다시 마주치게 될 줄은 몰랐다...
연사님께서는 두 가지 방법론을 소개해주셨는데, 바로 레고 방법론과 용기 방법론이다.

레고 방법론은 다이나믹 프로그래밍과 같이... 큰 문제를 작은 문제로 쪼개서 생각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예시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걸 언급해주셨다.

두 번째 용기 방법론은 나에겐 전자보다 어려운 것이었다...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이미 간 사람들에게 용기 있게 물어보고 링크드인 같은 SNS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사실 얼마 전에도, 내 주변의 용기 있는 친구가 인맥을 통해 줌 미팅을 가졌던 얘기를 들으며 정말 대단하다,, 떨리지는 않았냐 이러면서 감탄했는데 불과 일주일도 안 된 일이다. 역시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쟁취한다는 것처럼 용기를 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당연하지만 차가운 현실을 다시금 느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해보고 싶어졌다
✅링크드인 열.활을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할 수 있는 활동
-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하기
- 관심 분야 공부하기
- 오픈소스 생태계 탐색
- 초보자 친화적 환경 찾기
- 오픈소스 문화 학습
- 링크드인 활동하기
- 꾸준한 게시물!
[4TH SESSION] 우리가 성장하는 방법, Code, Grow, Connect with 커뮤니티
세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커뮤니티의 효능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다. 처음 인트로에서 집에만 있는 춘식이와 놀러다니는 어피치 중 어디에 더 가깝냐고 물어보셨다. 세션의 주제는 커뮤니티에 속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어피치가 되자!였다.

물론 커뮤니티의 중요성은 나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지난 2년 동안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어딘가에라도 소속되기 위해 그렇게 애써왔다. 1학년 때는 한 번에 동아리를 여러 개 많이 가입해보기도 했고, 또 어떤 때는 한 가지 동아리를 깊게 파고들어 운영진까지 하고 회장도 맡아봤다ㅎㅎ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원했던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스스로 마음의 벽을 높게 세우고 살아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아니면 일만 열심히 한 탓일 수도 있겠다. 그러다 보니 활동이 끝난 뒤에는 친분을 계속 이어가기가 어려웠다. 지금은 원래 내 성향을 인정하고 포기하고 아주 평화롭고 즐거운 날을 보내고 있다. 사실 마음은 지금이 더 편하다😽
아무튼! 커뮤니티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고 지난 2년간 한 학기도 빠짐없이 동아리에 가입하고 활동하며 나름대 노력해왔다. 좀 더 노력해보기로... 그렇지만 여전히 고민이다. 대체 어떻게 해야 동료를 사귈 수 있는 걸까… 흠.
커뮤니티 누가 떠먹여주면 좋겠다. 그냥 간택해줘!ㅠㅠ 복학하고 서울에 간다면 커뮤니티에 다시 활동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이 진짜 활동하기에는 좋긴 하다. 나는 10시에 집에 가야하는 병을 앓고 있다.....
✅커뮤니티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일깨워졌다.
할 수 있는 활동
- 커뮤니티 가입
- GDG : Google Developer Groups
- AUSG
[5TH SESSION] 더 나은 개발자/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소프트 스킬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 얘기가 이 세션에서 나왔다. 이번 세션은 세 트랙이 모두 통합되어 전체 인원이 하나의 세션을 듣는 거였다.
two-way door decision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다.

만약 들어가는 손잡이 뿐인 문을 앞에 두고 있다면 우리는 정말 오래 고민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들어오고 나가는 손잡이가 있는 문이라면 우리는 그저 열고 들어가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시 나갈 수 있다. 이럴 경우 고민은 적다.
우리 인생의 많은 순간들은 손잡이가 두 개 달린 문을 마주하는 일과 같다. 약간의 손해를 감수할 수도 있지만, 사실 대부분은 삶에 치명적이지 않다. 그래서 결국 중요한 건 많이 들어가보고 많이 시도해봐야 한다!
나는 원래 실행력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지금은 조금 달라졌을까? 확실한 건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정말 실행력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재수를 하고, 대학에 와서 실행력이 폭주기관차 같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나도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 물론 나 스스로 일을 벌려두는 바람에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다 추억이고 어느 하나 쓸모없는 경험이 없었다. 오히려 그런 경험들이 있었기에 지금 이 백엔드 직무라는 진로를 미련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택해야 할 일들은 무수히 많을 테니, ‘가볍게 한 번 해보자’는 마음가짐을 다시금 새길 수 있었다.
마인드셋뿐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STAR 기법도 소개해주셨다. 프로젝트는 점점 쌓이고 정리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덕분에 방향성을 명확히 잡을 수 있었다. 이번 달 안에 나만의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꼭 게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 세션에서도 커뮤니티 이야기가 나왔다. 경험담을 들으며 느낀 건, 공부에만 국한되지 않고 꾸준히 활동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였다. 나도 꼭 한 동아리에서 오래도록 활동을 이어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커뮤니티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일깨워졌다22...
✅포트폴리오에 STAR 기법을 적용해보자
✅남는 건 기록 뿐
할 수 있는 활동
- 포트폴리오 작성 시 STAR 기법 활용
- 블로그에 열심히 기록하기
결론
AUSGCON 2025는 주제가 ‘성장’이었던 만큼,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과정과 개인적인 이야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오히려 그래서 더 도움이 되었다. 아직 주니어도 아닌 나에게 진짜 필요한 건 아주 기초적인 단계부터 어떻게 성장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덕분에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정리해보니 총 5개의 세션 중 무려 4개의 세션에서 같은 이야기가 나왔다. 용기를 내서 물어보기, SNS 활용하기, 좋은 환경에 속하기 등 표현은 달랐지만 결국 같은 말이었다. 꾸준히 활동하는 커뮤니티가 있어야한다고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다. ㅠㅠ그냥 간택당했으면
최근에 동아리도, 아르바이트도 정리되면서 집에서 괜히 무료하고 심심하다고 느꼈는데 그럴 때가 아니었다. 진짜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고 또 바쁘게 해야할 것 같다. 홧팅...!
그리고 깃허브랑 링크드인도 열심히 꾸며서 다 팔로우하고 많이 배워야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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